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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의 노하우

원목가구 변형, 갈라짐 수리(본덱스 스테인)

 

2022. 6. 18. 01:15  by ininin


원목가구 사용하다가 갈라질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목으로 된 가구를 사용하다보면 계절이나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더구나 애초에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목재로 만들어진 가구의 경우는 사용하면서 건조되면서 뒤틀림이나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목가구 구매 후 10년 정도 지나니 매년 조금씩 변형이 되고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갈라진 가구
원목 수납장 갈라진 부분

조금씩 갈라지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냥 대충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방치해두면 더 갈라질 것 같아서 방법을 고민하다가 뒤쪽에서 구멍을 뚫어서 나사로 조여서 갈라진 부분을 다시 붙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동그란 부분은 나사가 들어간 부분인데 이중기리를 이용해 나서 구멍을 만들고 나사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하고 구멍을 다시 목다보라는 원통의 나무로 채워서 톱으로 잘라서 마감이 된 것입니다.

 

1.  뒤쪽으로 구멍 3개 뚫기

나사구멍
구멍 3개 뚫린 모습

전동드릴에 날을 이중기리로 바꿔낀 후  가구의 갈라진 부분 뒤쪽으로 나서구멍 3개를 뚫었습니다. 3개씩이나 구멍을 뚫는다는 게 좀 그랬지만 어차피 뒷부분이라 안보이고 보여지는 부분의 갈라짐에 더 안좋아 보여서 잘 될지 확신은 없었지만 일단 뚫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중기리를 사용하는 방법은 나사 길이에 맞게 이중기리의 길이를 조절해서 깊이를 맞춰야 합니다. 나사구멍을 나사에 맞게 제대로 뚫지 않을 경우 나사를 넣을 경우 나무가 갈라질 수도 있으니 나사 길이에 맞게 나사 구멍을 잘 뚫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중기리를 넣어서 구멍을 뚫고 이중기리를 다시 뺄 때는 그냥 빼면 안되고 드릴의 방향을 반대로 놓은 상태에서 드릴을 눌러 작동시키면서 빼야합니다. 처음에 이중기리를 사용할 때 그걸 몰라서 바로 빼려고 했다가 이중기리 날이 부러졌던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나무에 들어간 이중기리를 뺄 때에도 신경써서 뺍니다.

 

 

2. 나사구멍에 나사 넣기

나사구멍을 만들었으니 나사를 넣어서 갈라진 부분을 다시 붙게해줍니다. 그리고 구멍이 뚫린 부분은 목다보를 넣어서 채워줬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목다보 색이 너무 밝은 색이어서 본덱스 스테인 오크색으로 칠해주었습니다.

뒤에서 보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안보이는 부분이라 일단 갈라진 부분이 어느정도 복구가 되어서 만족합니다.

 

나사구멍에 나사 넣기
나사구멍에 나사 넣기

 

3. 마무리 작업 후

갈라진 부분은 붙었지만 갈라졌었던 부분이 좀 어색해서 이어지는 부분에 사포질을 좀 하고 본덱스 스테인을 발라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티가 날 수도 있지만 처음에 갈라졌을 때는 지나다니면서 볼 때마다 신경 쓰였는데 거의 의식하지 않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나무가구는 자꾸 변형 되어서 잘 관리해 줘야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수리였습니다.

마무리 작업
마무리 작업
수리 완료
완료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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