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원목 의자 수선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래된 이케아 어린이 의자가 있는데 언젠가부터 나사가 고정이 안되고 의자가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쳐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제야 수선을 해 봅니다.
1. 흔들리는 원목 의자 수선을 의한 재료
아래와 같이 고장난 원목 의자가 있어야 합니다.
나사 구멍을 만들 이중기리(E-ZEN)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이젠 이중기리는 깊이조절과 나사가 들어갈 곳의 깊이 조정까지 한 번에 되기 때문에 이중기리 중에서도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 전동드릴, 나사, 나사 구멍을 메꿀 목다보(목심)와 실톱과 사포 그리고 목다보에 바를 왁스 이 정도가 재료입니다.
2.흔들리는 원목 의자 수선과정
흔들리는 부분이 아래 그림과 같이 의자 뒤쪽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이중기리로 구멍을 두개 뚫어 나서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이중기리로 나사 구멍을 뚫은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중기리로 구멍을 뚫고 뺄 때는 그냥 빼면 안되고 드릴의 방향을 반대로 푸는 방향으로 바꾼 뒤 뚫을 때처럼 누르면서 천천히 뒤로 빼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빼려고 하면 이중기리의 날이 부러지게 되고 날도 사용할 수 없게 되지만 목재에 날이 박히는 경우에도 빼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꼭 반대방향으로 바꿔주고 누르면서 뒤로 빼줘야 합니다. 처음에 이중기리를 사용했을 때 그걸 몰라서 날을 부러뜨린 후로 정말 정신 차리고 뺄 때도 뚫을 때만큼 집중해서 빼고 있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는 나사를 넣어서 튼튼하게 고정을 시켜줘야 합니다.
나사로 조이면 사실상 작업은 완료 되었지만 나사 구멍이 보여서 보기 안 좋으니 목다보로 막아보겠습니다.
일단 목다보를 구멍에 넣고 실톱으로 튀어 나온 부분을 잘라서 나사 구멍을 메꿔줍니다.
두 군데 다 이 과정을 해주면 목다보 부분을 사포로 갈아서 자연스럽게 해 줍니다.
목다보를 넣을 때 좀 헐거우면 본드를 안에 넣고 목다보를 넣어도 되지만 지금은 딱 들어간 상태라 굳이 본드를 바르지는 않았습니다.
사포로 자연스럽게 된 목다보는 그냥 이대로 써도 되지만 원래 의자 색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나무에 바르는 왁스로 마감을 해 주었습니다.
3. 마치며
이 과정을 거쳐서 흔들리는 원목 의자가 튼튼해졌습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 계속 미루다가 하게 되네요. 목재에 그냥 못으로 망치질을 해서 튼튼하게 고정시키려고 하면 나무가 갈라질 수 있으니 이렇게 이중기리로 나사 구멍을 만든 뒤 나사로 조여주면 나무 갈라짐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목 가구 수리 등으로 나서 구멍을 만들어야 하는 이 과정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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