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어떤거 쓰시나요?
저는 가위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원단도 자르고 종이도 자르고 그럽니다. 가위를 좋아하면서 느낀 건 크다고 절삭력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좋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사용하는 가위는 작은 가위들이 많아요. 작은 가위는 미세하게 자를 때 제가 원하는 대로 제어가 쉬워서 정교하게 자를 수 있어요.
손이 너무 크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저는 손이 큰 편은 아니라서 작은 가위를 너무 좋아해요.
작은 가위의 단점
하지만 작은 가위는 보통 약한 경우가 있어서 자르는 대상에 따라 가위날이 상하거나 날이 휘거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종이처럼 얇은 걸 자를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원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자를 때는 사용하기는 힘든 경우가 있죠.
앞에 두 개의 가위가 작은 가위이고 약한 편이라 얇은 종이를 굉장히 정교하게 잘라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가위입니다.(첫번째는 알파문구에서 나온 가위이고 하얀가위는 이름은 없지만 구하기 힘든 색이라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에 있는 가위는 MASTER라는 가위입니다. 일단 앞에 두 개의 가위는 장난감처럼 느껴질만큼 절삭력이 좋고 정교하게 잘라야 할 때도 앞에 두 개의 가위에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정교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드의 포인트가 들어가서 디자인이 제일 이쁩니다. 아주 단단하거나 두꺼운 걸 자를 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가위 크기보다 좀 더 큰 사이즈도 있지만 더 크다고 해도 레드 포인트 부분의 연결부분이 플라스틱이라서 조금이라도 가위가 감당하기 힘든 것을 자를 때는 가위가 분리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시도도 안해봤습니다.
다음으로 소개 드리고 싶은 가위는 삼덕 미니 엣지 가위입니다.
이 가위는 제일 오래 사용한 가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가위날이 이어지는 부분이 튼튼합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원단을 자를 때도 두꺼운 걸 자를 때도 이 가위를 사용합니다.
삼덕 엣지가위 시리즈 중에서 제일 작은 미니 엣지가위입니다. 더 큰 크기도 있지만 굳이 크지 않아도 됩니다. 작기 때문에 정교한 가위질부터 원단이나 두꺼운 종이도 다 자를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처음에는 알파문구 가위를 알게 됐을 때는 큰 가위는 이제 못 쓰겠다고 했는데 삼덕 가위를 알게 된 후 알파문구 가위는 장난감 처럼 느껴지고 MASTER 가위는 이쁘고 성능도 좋지만 역시 제일 튼튼하고 좋은 가위는 삼덕 미니엣지가위입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구매하면 4000원 이하의 금액으로도 삼덕 미니엣지가위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삼덕가위와는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절삭력 좋고 튼튼한 가위를 찾는 분들께 삼덕 가위는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코드 만드는 울 원단을 자를 때도 사용한 가위입니다. 정말 성능 좋고 비싼 가위도 많고 더 튼튼하고 절삭력도 좋겠지만 정말 비싸지 않은 가격에 비해 오래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위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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