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를 수경 재배해도 될까요? 저는 흙에 기르면 벌레 같은 거 생길까 봐 신경도 쓰이고 해서 수경재배로 기르는 걸 좋아하는데 이게 수경재배가 잘 맞는 식물이 있고 아닌 식물이 있더라고요. 다육이도 수경재배가 가능하다고 해서 수경재배로 가능한 다육이 몇 개를 수경재배해 보았습니다.
다육이의 특징
예전에 흙에서 다육이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여름을 지나면서 다육이가 하나둘씩 죽어가기 시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육이는 충분한 햇빛을 봐야 하고 통풍도 잘 되어야 하고 물도 한 달에 한번 정도만 줘야 할 정도로 조건만 잘 갖춰져 있다면 기르기 쉽지만 통풍이 잘 안 되는 집이거나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 집에서 기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는 하나도 남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수경재배로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구매 후 흙 털어내기 전
흙 털어낸 후 물에 세척한 다육이들
병에 담아서 수경재배 시작
다들 아시겠지만 물은 수돗물을 바로 쓰면 안되고 하루정도 지난 받아놓은 물로 사용해야 합니다. 식물들은 예민해서 바로 받아서 물을 주면 몸살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경재배로 하니까 흙에 심었을 때보다 벌레로 부터 안전한 느낌도 들고 더 보기가 좋네요.
흙에서 기르는 다육이는 한달에 한 번만 물을 줘야 할 정도로 습한 환경에서 무름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수경재배 자체는 물을 계속 뿌리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습해지는 건 아닐까 해서 걱정이 되겠지만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쪼글거리거나 물이 부족한 거 같으면 물을 더 채워주면 되고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한 것 같으면 물없이 며칠 그냥 두었다가 다시 물에 담그면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햇빛을 충분히 보지 못해도 다육이가 건강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햇빛, 통풍, 수분 이렇게 세 가지를 잘 조절해서 키워보세요.
그냥 내버려 둬도 잘 자라주면 좋겠지만 매일매일 들여다봐 주고 신경 써주고 하면서 얼마나 자라는지 지켜보는 기쁨으로 식물 키우는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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